[앵커]
강원도 동해시 무허가 펜션 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객실 내부 LP가스 밸브 막음장치가 제대로 됐는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는데요,
부상자 2명 중 1명이 숨지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스 폭발 사고가 난 펜션의 천정과 벽면이 온통 불에 타거나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객실 한편에 설치된 LP 가스 중간 밸브는 별다른 막음장치 없이 뚝 끊겨 있습니다.
그제(26일) 관계기관과 1차 합동 감식을 한 경찰은 이 중간 밸브에서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펜션 관계자 등이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교체한 뒤, 막음 처리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부검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펜션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관리에 소홀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지난해 12월 초, 소방당국에서 불법 건축물이란 통보받고서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던 동해시는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윤승기/동해시 부시장 : "통보돼 올 때마다 일일이 절차를 밟기는 어려워서 일괄적으로 통보된 이후에 그런 계획을 수립해서 후속조치를 취하기 위해서 통보 올 때까지 기다렸던 중입니다."]
또, 무허가 영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하기로 하고, 실태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한편, 화상 전문 병원에서 치료받던 60대 여성 2명 중 1명이 어제 오후 숨지면서, 사망자는 6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들 자매와 사촌은 최근 아들을 잃은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모임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