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전 16강행 최대고비

입력 2003.06.10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시청자 여러분은 지난해 오늘 우리 대표팀이 미국과 힘겹게 예선 2차전을 치렀던 것을 기억하십니까? 어떤 경기보다도 손에 땀을 쥐게 했지만 결과적으로 16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던 미국과의 경기를 돌아봅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투갈을 꺾고 복병으로 떠올랐던 미국은 경기 시작부터 우리를 긴장시켰습니다.
우리나라는 전반 6분이 돼서야 설기현의 발리슛으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그러나 전반 23분 황선홍이 부상으로 잠시 그라운드를 비운 사이 위기는 찾아왔습니다.
불과 10여 초 사이 미국의 기습적인 공격이 네시스의 선제골로 이어졌습니다.
반격에 나선 우리나라는 반격에 나선 우리나라는 전반 40분 아구수의 반칙으로 동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을용의 슛이 빗나간 뒤 다급해진 선수들은 슛을 남발했고 경기는 더욱 풀리지 않았습니다.
안타까운 순간은 계속됐고 히딩크는 결국 안정환을 승부수로 투입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33분 기다리고 기다리던 동점골을 만들어냈습니다.
⊙안정환(축구 대표팀 공격수): 누가 도와주지 않았으면 하늘에서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았으면 그렇게 못 넣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이후 이을용이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만 아깝게 놓쳤습니다.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미국전은 90분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했고 안정환의 동점골은 16강진출의 교두보가 됐습니다.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