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발하는 납치, 대부분 돈 때문

입력 2003.06.10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라 최근에 어린이에서부터 여대생까지 노린 납치유괴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흉흉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지 이번에는 김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여대생 납치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닷새 전 인천에서는 두 건의 어린이 납치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학원강사가 자신이 가르치던 6살난 어린이를 납치했다가 경찰에 구속되는가 하면 20대 남자 2명은 8살난 어린이를 납치해 5000만원을 뜯어내고 달아났습니다.
또 지난 3일 밤에는 전남 목포에서 32살 강 모씨가 여중생을 납치해 7000만원을 요구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드러난 납치사건만 벌써 6건이나 잇따랐습니다.
⊙여동생 납치 피의자: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기자: 이와 같은 납치사건은 노약자의 목숨을 담보로 한다는 점에서 반인륜적 범죄로 지탄받습니다.
그러나 한꺼번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최악의 선택으로 납치, 유괴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경제적으로 어려운 경제 불경기가 지속이 되면서 납치와 같은 비합법적인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자기들이 원하는 돈을 탈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기자: 하지만 납치범 검거율은 거의 100%에 가깝고 법정 최고의 중형을 선고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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