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사선 폐기물처리장 유치신청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찬반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광상 기자입니다.
⊙기자: 방사선 폐기물 처리장 설명회가 열릴 군청의 정문이 화물차로 막히고 청사 일대가 주민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아예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위의한(장흥 핵 폐기 반대 위원장): 저는 백해무익한 것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봉쇄를 했던 것입니다.
⊙기자: 유치를 신청한 의회와 반대입장에 선 군수가 설명회 자체를 거부해 설명회는 결국 무산되고 맙니다.
처리장 유치가 거론되고 있는 또 다른 지역입니다.
찬반 양편으로 나뉜 주민들이 설명회장 진입을 놓고 심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그 동안 서로 알고 지내온 사람들이 많지만 욕설은 물론 멱살잡이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설명회장은 아수라장이 돼 버립니다.
가까스로 시작된 설명회에서 정부는 처리장이 유치되는 지역에 오는 2023년까지 2조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며 주민들의 반발을 누그러뜨리려 애씁니다.
⊙김신조(사업자원부 에너지 정책 심의관): 여러분들이 반대를 하시면 저희는 못 들어옵니다.
⊙기자: 지역에 따라 양상은 다르지만 유치신청 마감이 한 달 여 앞으로 임박하면서 찬반갈등이 폭발적으로 분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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