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허용 발언 정치권 반응

입력 2003.06.10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그러나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정치권에서 뜨거운 이념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을 이석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일본 공산당과 단순한 교류 허용 차원을 넘어 공산당 활동을 전면 허용할 계획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공산당의 활동을 허용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체를 전면 부정하는 반역사적 발상이라며 발언경위를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종희(한나라당 대변인): 공산당을 허용한다니 이 무슨 해괴한 발상입니까? 쓸데없는 논쟁거리를 자꾸 만들지 말고 무너져가는 경제나 잘 좀 챙겨주십시오.
⊙기자: 자민련도 이번 발언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송두리째 흔들겠다는 발상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이 같은 야당의 공세에 대해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언급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확고한 우위에 대한 신념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또 원론적인 정치외교적 수사를 색깔론으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석호(민주당 대변인): 외교무대에서 인사치레로 했던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말입니다.
이를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거나 색깔론으로 왜곡하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기자: 대선기간에 뜨거웠던 이념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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