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퇴근 가족과 함께

입력 2003.06.26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밀려드는 업무에 상사 눈치보랴, 직장인들에게 정시퇴근이란 아직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정보통신부 직원들은 매주 수요일만큼은 아무 눈치보지 않고 정시에 퇴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정시퇴근 시행 첫날, 여섯시가 다가오자 안내방송이 울려퍼집니다.
정시퇴근이 좋기는 신참이나 고참이나 마찬가지.
⊙이영란(1년 차): 부담없이 갈 수 있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평소에 갈 때는 부담이 많이 됐거든요.
⊙김기영(서기관/9년 차): 기분이 날아갈 것 같고요.
나가서 벗어나서 새롭게 좀 한번 하루를 꾸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자: 시행 첫날이라 진대제 장관도 직접 정시퇴근을 독려합니다.
정통부가 수요일을 정시퇴근해 가족과 함께 하는 날로 정한 것은 전직원 워크숍에서 나온 건의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오후 6시, 직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이능민: 아주 꿈만 같습니다.
⊙조 진: 오래 살고 볼 일이죠, 이런 날이 있다니.
⊙기자: 김영태 씨는 입사 8년차지만 그 동안 정시퇴근한 적이 거의 없었습니다.
모처럼 가족과 여유 있고 화목한 저녁 시간을 보냅니다.
⊙김영태·김미정(부부): 여태까지 이렇게 일찍 들어와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날이 정말 일주일이 한 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기자: 정통부는 가정의 날이 근무의욕을 높이고 가족들의 화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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