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새 대표 최병렬 의원 선출

⊙앵커: 한나라당의 새 대표에 최병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최 신임대표는 단합과 개혁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터뷰: 최병렬 후보가 한나라당 당대표에 당선됐음을 선포합니다.
⊙기자: 최병렬 의원이 막판까지 각축을 벌인 서청원 의원을 누르고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서청원 의원과의 표차는 3000여 표.
그 뒤를 강재섭, 김덕룡, 이재오, 김형오 의원이 이었습니다.
강력한 단일지도체제로 거대 야당을 이끌게 된 최병렬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총선승리를 역설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바칠 것입니다, 여러분.
⊙기자: 정책정당, 분권형민주정당을 제시하며 개혁추진 의사도 밝혔습니다.
현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견제의 뜻과 함께 대통령과 제1당 대표와의 정례회담을 제의하는 등 협력의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얼마든지 노무현 정부와 협조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대통령이 앞장서서 국정혼란을 조장하고 국가 정체성을 흔들고 야당과 언론을 적대시한다면 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투쟁할 것입니다, 여러분.
⊙기자: 경선에 참여했던 5명의 주자들은 최 대표의 대표지명을 축하하며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대표선출에 이어 오는 30일 원내총무와 정책의 의장을 선출하면서 당 지도체제를 완비하게 됩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