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 숨통 트이나

입력 2003.06.30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국제적으로 북한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북 교류는 이렇게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핵문제가 변수이기는 하지만 이런 교류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에 경의선, 동해선 철도연결식과 27일에 시작한 제7차 이산가족 상봉, 오늘 열린 개성공단 착공식과 이에 앞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의 하위규정 발표.
여기에 다음 달 9일에는 제11차 장관급 회담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경수로 공사 중단과 UN안보리 의장성명을 채택하도록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시점임을 감안할 때 남과 북의 다양한 교류와 대화는 각별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핵과 민족문제를 분리대응하려는 북한의 전략으로 풀이합니다.
미국을 통해 체제보장을 받고 남한과는 경협 등에 힘을 쏟는다는 것입니다.
⊙조명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철도연결이라든가 도로연결, 이런 수준을 가지고 핵문제 해결의 어려움이 조성된다 하는 것은 대단히 선입견적이고...
⊙기자: 하지만 남한으로서는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북한의 돌출행동을 막고 한반도 긴장완화의 여지를 갖게 됩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남북관계는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해야만 실제로 핵문제의 악화를 막고 또 핵문제 해결도 가능한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이 같은 남북간의 교류와 협력은 당분간 지속된다 하더라도 핵문제가 어떻게 풀려가느냐에 따라 결정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