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경제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아보는 순서, 오늘은 연료전지 분야입니다.
선진국들은 지금 오래 쓰면서 부피는 작고 값이 싼 연료전지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갈길이 멉니다.
최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한 자동차 회사가 개발한 연료전지 자동차입니다.
가솔린 엔진 대신에 전동기로 차를 움직입니다.
그러나 이 차에는 무겁고 거대한 축전기 대신에 전기를 만들어내는 연료전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시켜 전기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김영렬(현대·기아 연구개발본부 연구원): 현재 한 번 충전으로 160km를 달리는데 초고압 시스템이 개발이 되면 3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기자: 소음이 거의 없고 이처럼 수증기만 나올 뿐 배기가스는 전혀 배출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개솔린을 사용하는 지금의 자동차보다 연비가 세 배나 좋아 오는 2010년이면 연료전지 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태훈(KIST 연료전지 연구센터장): 화석 에너지의 고갈이 예상되므로 앞으로 그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소에너지의 사용이 중요하게 됩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 독일은 이미 연료전지 자동차와 전자제품용 연료전지를 판매하고 있고 가정용 전기와 발전시설도 연료전지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연료전지 기술은 현재 선진국보다 5년 정도 뒤져 있는데도 투자비는 선진국의 10분의 1, 연구개발 인력은 미국의 한 개 연구소 인원보다 적습니다.
KBS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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