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이 상주 BTJ 열방센터 관계자 2명에 대해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신도 명단제출을 거부하는 등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또 다른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상주경찰서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상주 BTJ 열방센터 관계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7일부터 이틀 동안 상주 BTJ 열방센터에서 열린 선교 행사의 참석자 5백 명 명단을 제출하지 않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3일 행사 참석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하자 상주시가 다음 날까지 명단 제출을 요청했지만, 열방센터 측은 두 차례 거부한 뒤 2주가 지난 17일 명단을 제출한 겁니다.
열방센터는 지난해 10월 2천5백여 명이 참석하는 대형 집회를 열고, 집합 금지 안내문을 훼손하는 등 지금까지 세 차례 고발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지난해)12월 3일, 4일 두 차례 (명단 제출을) 거부했습니다. 자료 제출 거부, 출입자 명단 제출 거부 혐의,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BTJ 열방센터를 운영하는 인터콥 대표와 교육 관련 간부 3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또 다른 열방센터 관계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고려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영상편집: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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