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릉에서 부산까지 동해선 철도에서 그동안 단절된 곳은 삼척-포항 구간입니다.
이 구간의 철도 연결사업이 2008년 시작된 이후 13년째를 맞고 있는데요.
완전 개통까지는 앞으로 2년 이상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삼척과 경상북도 포항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사업은 지난 2008년 착공했습니다.
동해안을 따라, 166.3킬로미터의 단선 철도를 건설하는 겁니다.
포항~영덕 구간은 2018년 1월 개통됐고, 영덕~삼척 구간은 90% 정도 진행돼, 마무리 단계입니다.
애초 정부 계획은 내년(2022) 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뒤늦게 전철화 사업이 결정되면서 1년 더 늦춰졌습니다.
고속열차를 투입하기 위해선 전철화가 우선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백승우/삼척~포항 철도건설사업 삼척역사 감리단장 : "저희가 후속 전차선 분야 쪽으로 인수인계할 예정입니다. 개통 시기는 2023년 12월 목표로 해서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습니다."]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면 부산에서 강릉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습니다.
최고 시속 260km의 고속열차를 투입할 경우, 강릉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릴 전망입니다.
강릉에서 고성 제진까지 동해 북부선 철도 연결사업도 시작돼, 6년 뒤인 2027년 말 개통 예정입니다.
[이종문/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 사무관 : "현재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일부 공구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강릉~제진은 2027년에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동쪽 해안을 모두 철도로 연결하는데 20년이 걸리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 계획대로 이뤄질려면 사업비 예산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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