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이렇게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고위험군과 백신 미접종자들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신민혜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잇따른 방역조치 완화의 배경은 방역 역량의 집중입니다.
자가격리자 관리, 음성확인서 등에 분산됐던 보건소의 역량을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겠단 겁니다.
방역패스에 대한 잇따른 제소와 법원 결정, 높아진 접종률도 고려됐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어제 : "예방접종률이 향상돼서 방역패스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과 갈등이 커지고…"]
신규 확진자는 13만 8천여 명, 이틀째 13만 명 대입니다.
대선일인 이달 9일쯤에는 23만 명 이상의 일일 신규 확진과 1,200명 이상의 위중증 환자가 예상됩니다.
유행 정점이 이달 중 언제가 될지도 가늠하기 힘듭니다.
잇따른 방역완화 조치가 성급하단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염호기/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 위원장 : "얼마든지 환자가 더 폭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중환자가 증가 될 수도 있고요. 국민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줘서 감염통제가 더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시기 상조라고 생각합니다."]
방역패스의 목적은 백신 접종을 유도하고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방역패스 중단 등으로 자율적 개인 방역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고령자·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과 미접종자들은 방역 긴장감을 늦춰선 안 된단 지적입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이) 가장 위험한 시기라는 걸 자각하고 본인이 고위험 요인이 있으면 백신 접종과 가급적 사람 만나지 않고, 수칙 준수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최근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이 중단되면서 관련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민혜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그 래 픽:안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