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 3사는 어제 그제, 이틀에 걸쳐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오늘(3일)부터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대선 투표 마감시간까지 공표가 금지되는데, 이번 조사는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사가 오늘 윤석열-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선언' 전에 이뤄진만큼, 안철수 후보도 보기 항목으로 제시됐고, 단일화 영향이 조사에 반영되지 못한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 이재명 37.1% 윤석열 42.1% 안철수 7.4%우선 내일이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었습니다.
우선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5%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차범위 밖 우세입니다.
연령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40대와 50대, 윤석열 후보는 20대 이하와 60대, 70세 이상에서 우세했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서 앞섰습니다.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직전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를 향한 표심은 7.4%였습니다.
지금 선택한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 물었더니, 88.8%가 그러겠다고 답했습니다.
후보 별로 보면 이재명 후보 지지자의 92.6%, 윤석열 후보 지지자는 91.7%가 대선까지 마음을 바꾸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지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것 같은지도 물어봤습니다. 윤석열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47.1%, 이재명 후보는 41.3%였습니다.
정권 교체냐, 연장이냐, 이번 대선에 대한 인식을 물었을 때 '정권 교체'를 고른 응답은 54.5%였습니다.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35.8%였습니다
■ 야권 단일화 필요…安 지지층 45%윤석열, 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따른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의 표심 향방은 이번 대선 결과에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층은 단일화가 필요하다,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이 각각 45%, 47%로 팽팽했습니다.
단일화 전에 조사를 실시했기 때문에 단일화에 따른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선택을 직접적으로 알 순 없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안철수 후보 지지층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면 간접적 유추는 할 수 있습니다.
■ 본 투표 60.5% 사전투표 35.3%대통령 선거에 투표할지도 물어봤더니 '반드시 투표하겠다' 87.9%,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 9.8%였습니다.
그렇다면, 투표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자를 제외하고, 사전 투표(3월 4일, 5일)를 할지 본 투표(3월 9일)를 할지 물었습니다.
누구를 지지하는지에 따라 좁혀봤을 때 이재명 지지자는 49.5%가 사전 투표, 47.4%가 본 투표 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지지자는 25%가 사전 투표, 70.4%가 본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이재명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입니다.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3사는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 당일 공동 출구조사를 실시해, 코로나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까지 모두 마감되는 저녁 7시 30분 정각에 결과를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조사 설문지와 결과표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사 의뢰자: KBS, MBC, SBS 조사 일시: 2022년 3월 1일~2일 조사 기관: 한국리서치,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 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 표본 크기: 2,003명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 24.9% 조사 지역 및 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피조사자 선정 방법: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 질문 내용: 대선 후보 지지도, 대선 투표 의향 등 가중산출 값 및 적용 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 (2022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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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권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