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소지 혐의로 러시아 법정에 선 미국 여자 농구 스타

입력 2022.07.14 (12:46)

수정 2022.07.14 (12:56)

[앵커]

미국 여자 프로농구 스타, 그라이너가 모스크바의 재판정에서 마약 소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러시아를 방문한 그라이너는 소지한 전자담배에서 소량의 대마초 기름이 발견돼 공항서 체포됐습니다.

재판정에서 그녀는 순순히 마약 소지 혐의 자체는 인정했습니다.

[브리트니 그라이너/재판정 발언 육성 : "저는 혐의를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러시아 법을 어길 의도는 전혀 없었고 다만 급히 짐을 꾸리느라 실수 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밀수로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징역 10년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미국 여자 프로농구 비시즌 동안 러시아 리그에서 뛰려던 그녀 입장에서는 날벼락을 맞는 것입니다.

바이든 미 행정부는 그녀의 석방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루드/러시아 주재 미국 부대사 : "재판정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그분은 잘 먹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올해 초 죄수 교환으로 러시아 교도소에서 미국인을 구해낸 바 있는데요.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최악이지만 그라이너 측은 이 같은 전례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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