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해역 불가사리 피해 확산

입력 2022.07.14 (12:47)

수정 2022.07.14 (12:56)

[앵커]

중국 산둥성 칭다오 해역에 불가사리 개체 수가 급증해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리포트]

산둥성 칭다오 쟈오저우완 해역.

선박 가득 실린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불가사리입니다.

2년 전부터 늘기 시작한 개체 수가 지난 6월부터 폭증하기 시작해 양식 조개를 마구 잡아먹어 어민들이 직접 불가사리를 잡아 올리고 있는 겁니다.

[후따산/조개 양식 어민 : "동죽조개 양식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어요. 저는 올해 300만 위안 (한화 5억 8천만 원) 넘게 투자했는데 3분의 2는 손해를 봤습니다."]

조사결과 쟈오저우완 해역 1 제곱미터 당 불가사리 개체 수가 많은 곳은 최고 15마리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육식성인 불가사리는 먹이를 가리지 않고 계속 먹어대는 습성이 있어 어민들의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쟈오저우완 해역에 먹이가 많고 어린 불가사리의 생존력이 높았던 게 개체 수 폭증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칭다오 해양 당국은 현재로선 저인망 그물 등을 동원해 직접 잡아 올리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어민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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