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도발이 하루종일 이어지면서 합동참모본부도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영윤 기자, 이 시각 합참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리포트]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동향을 추적 감시하는 합동참모본부는 하루 종일 매우 분주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특히 오전 중에 짧은 간격으로 계속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한 관계자는 첫 미사일 발사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려다, 또다른 미사일이 발사되자 황급히 상황실로 되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오전에 발사된 미사일 한 발이 NLL 남쪽으로 내려왔고 울릉도에 공습 경보까지 발령되면서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습니다.
공습 경보는 6년 9개월 만에 내려진 것일 정도로 드문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합참은 상황이 종료되기 전에 이례적으로, 미사일이 울릉도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사전에 공개하면서 불안감 확산을 차단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10시 반에는 북한 미사일의 NLL 침범에 대해 강신철 작전본부장이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군의 입장을 밝혔는데요.
합참 본부장이 직접 북을 향해 입장을 밝히는 것 역시 이례적입니다.
합참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약 40분 뒤에 공군은 북측 공해를 향해 대응 사격을 시작했습니다.
오후에는 북한이 우리 측 사격에 대응하듯 동해상 완충구역에 방사포 사격을 했고요.
합참은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조치이므로 즉각 중단하라는 경고 통신을 북측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김승겸 합참의장은 러캐머라 연합사령관과 회의를 갖고, 연합대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이 하루 종일 도발을 이어왔던 만큼 합참은 추가 도발에 대비해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합동참모본부에서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권형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