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곡물 수출 협정'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러시아가 조금전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키이우 현지에서 취재중인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 러시아가 곡물 수출 협정에 복귀 의사를 밝혔다고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두가지 전제를 내세웠었는데요.
먼저 흑해함대 공격에 대한 자세한 조사, 그 다음에 우크라이나가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서면으로 안전을 보장했다며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 협정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말 들어보시죠.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것이) 우리가 이 협정에 대한 참여를 중단한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유예한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협정 참여를 아예 중단하는 게 아니라 유예한다는 표현을 사용해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현재 러시아의 참여 없이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 협정은 이달 19일까지여서 그 이후 수출에는 협정 연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유럽연합 EU가 벨라루스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데 어떤 이유입니까?
[기자]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우크리아나 침공을 지원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EU의 추가 제재 검토는 최근 벨라루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보여지기 때문인데요.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지난달 벨라루스 국경 보호를 명분으로 통합군 운영을 선언했습니다.
현재 러시아 병력 9천여 명과 공군 전력 등이 벨라루스에 주둔 중입니다.
벨라루스는 직접 전쟁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근 우크라이나 전역을 위협하고 있는 이란산 자폭 드론이 벨라루스에서 온 것이라는 게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입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벨라루스가 전쟁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은 적지만 우크라이군의 전력을 분산시키는데는 성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김영환/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