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참패 후유증

입력 2004.04.16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불과 4개의 의석으로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 자민련은 이제 독자생존조차 힘겨운 상황이 됐습니다.
김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대 총선에서 모두 41석을 차지하며 원내 제3당의 입지를 굳혔던 자민련.
16대 총선에서는 비록 교섭단체 구성에는 실패했지만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내면서 그 명맥을 유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게 옛날 얘기가 됐습니다.
의석수 4개, 정당 득표율 2.8%에 그치면서 존립 기반까지 무너질 처지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당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김종필 총재마저 10선의 문턱에서 주저앉았고 당내 개혁론자로 평가받았던 정우택, 정진석 의원까지 고배를 마셔 향후 진로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일단 당을 추스리고 난 뒤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성하면서 당의 진로를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민련은 이번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탄핵역풍과 신행정수도 충청권 이전을 꼽고 있지만 충청권 지역 정치를 벗어나지 못한 것도 큰 이유로 지적됩니다.
KBS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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