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공 기관도 경차 붐

입력 2004.05.20 (22:07)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다시 경차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기업체와 관공서들도 앞다퉈서 업무차량을 경차로 바꾸고 있습니다.
전종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좁은 골목길을 이리저리 누비는 이 전력설비 점검차량은 800cc급 경차입니다.
기름값이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한전은 몇일 전 업무용 차량 160대를 모두 경차로 구입했습니다.
⊙박기순(한국전력 부장): 하반기에도 약 60여 대를 추가로 구입해서 그 동안 사용하던 승합차를 경차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기자: 김포시청도 최근 경차 13대를 한꺼번에 사들였습니다.
차값 싸고 기름값도 싸 일석이조입니다.
⊙박만준(김포시 청사관리계장): 한 달에 2000km를 운행하면서 유류비가 한 15만 5000원 들고 있거든요.
예산 차원에서 상당히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기자: 기업과 관공서까지 앞다퉈 경차를 구입하면서 자동차시장에서 경차의 판매비율은 지난해 3.2%에서 올해는 4.5%로 늘었습니다.
경차의 비용절감 효과는 중형 승용차와 비교해 볼 때 취득세와 등록세, 공채 등 구입비용 300만원, 1년에 2만 km씩 3년을 뛰면 기름값과 자동차세 등 운영비용 500만원 모두 800만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상규(대우자동차판매 과장): 경차 한 대값이 약 800만원이라고 감안할 때 3년간 타시면 경차 한 대가 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자: 여기에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할인 등 혜택이 많아 내수침체와 고유가시대가 지속되는 한 기업과 기관의 경차이용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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