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 짧고 무덥다

입력 2004.05.20 (22:07)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올 여름 장마는 기간은 짧지만 집중호우가 예보되었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10년 만에 폭염이 닥칠 것이라고 합니다.
한승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여름 장마는 6월 18일쯤 제주도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된 뒤 7월 중순쯤 끝나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발표한 여름 기상전망에서 올해 장마가 예년과 시작시기는 비슷하지만 닷새 정도 빨리 끝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장마기간의 전체적인 강우량은 오히려 예년보다 많겠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고 빠르게 확장하면서 여름철 강우량이 6월과 7월 상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평양 해수온도가 평년보다 0.5에서 1도 정도 높은 상태여서 장마전선에 충분한 수증기가 공급되고 집중호우도 자주 쏟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또 장마가 끝난 뒤에는 기온이 크게 오르며 10년 만에 무더위가 찾아오겠고 열대야현상도 자주 나타나겠습니다.
⊙박정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이번 여름의 경우는 지난 94년 이후 10년 만에 아마 여름철다운 무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자: 8월 하순부터는 예년보다 비는 적게 내리겠지만 곳에 따라 대기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또 올 여름 태평양에서 태풍이 11개 정도 발생해 이 중 두세 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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