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7대 국회 개원협상이 곧 시작됩니다.
국회의장에는 김원기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가운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덕룡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당선 인사차 열린우리당을 방문했습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상생의 정치가 화두가 됐습니다.
⊙천정배(열린우리당 원내 대표): 국민들이 상생관계를 발전시키고 민생을 안정시키고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개혁을 하란 그런 명령을 하고 계시는데...
⊙김덕룡(한나라당 원내 대표): 열린우리당이 가는 방향이 정책 방향이, 비전이 어디다 분명히 보이게끔 해 줬으면 좋겠다.
⊙기자: 양당은 특히 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김혁규 총리서리를 놓고는 미묘한 신경전도 펼쳐졌습니다.
상견례를 한 양당 원내대표는 곧 17대 국회 개원준비에 착수합니다.
현재 국회의장에는 6선인 김원기 열린우리당 최고상임고문이 유력한 상태에서 부의장 두 자리를 놓고 양당의 5선 의원들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김덕규, 이해찬 의원이, 한나라당은 박희태, 이상득 의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상임위원장 자리도 관심거리입니다.
법제사법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등 중요 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간 쟁탈전도 치열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민주노동당은 양당만의 원구성 협상은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도 예상됩니다.
상생을 외치는 정치권이 개원협상을 어떻게 풀어갈지 17대 국회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최문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