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모를 심장 통증, 20%가 신경성

입력 2004.07.22 (22:01)

수정 2018.08.29 (15:00)

⊙앵커: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곤란을 느껴서 심장질환이 아닌가 걱정해 본 분들 있을 겁니다.
이런 증상의 상당수는 공황장애라는 신경성 질환이라고 합니다.
백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정주부 장 모씨는 2년 전부터 갑자기 심장이 뛰고 호흡이 곤란해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느껴왔습니다.
10여 개의 병원을 돌며 각종 검사를 받아도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지만 뒤늦게 신경정신과에서 공황장애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공황장애 환자: 몸에 식은땀이 쫙 나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죽음이 눈앞에 보이는 것...
⊙기자: 비행기를 탈 때나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느끼거나 걱정거리가 많아지면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또 사회적 불안이나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면 예민한 사람들은 심장에 강한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최근 가슴에 통증을 느껴 분당 서울대병원의 심장센터를 찾은 환자 1000여 명 가운데 21%가 이 같은 공황장애 환자였습니다.
⊙하태현(분당서울대 신경정신과 교수): 만성화되는 경우에는 집 밖을 나가기도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회생활이나 자기 행복을 누리기 위한 일상생활에 극심한 지장이 초래되죠.
⊙기자: 그러나 약물치료나 인지행동요법을 쓰면 대부분 치료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같은 공황장애는 일반인의 1.5 내지 3%가 일생 동안 한 번은 겪게 되고 특히 3, 4%는 공황발작까지 경험하기 때문에 제때 정신과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뉴스 백진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