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는 권장, 이메일은 사용 금지”

입력 2004.12.08 (22: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인터넷 e-mail 교환이 활성화되면서 직접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는 일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를 우려해 미국에서는 E-mail 사용 금지령을 내리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동환 기자입니다.
⊙기자: 시카고에 본부를 둔 이 휴대전화회사는 일주일에 하루는 직원들이 전자우편 E-mail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이 전자제품 제조업체 역시 금요일에는 직원들의 E-mail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어길 경우 벌금까지 내게 했습니다.
미국의 일부 기업들이 이미 주요 의사소통 수단으로 자리잡은 E-mail 사용을 금지하는 데는 공통된 이유가 있습니다.
앉아서 컴퓨터 화면에다 글만 쓰지 말고 사람을 직접 만나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직원들이 불편하다며 불평을 늘어놓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E-mail이 덜 인간적일 뿐 아니라 몇 시간씩 검색하고 전송하다 보면 그 중독성으로 인해 업무에까지 지장을 준다며 환영하고 있습니다.
북미지역에서만 하루에 전달되는 e-mail건수는 119억통에 이른다고 한 조사기관이 밝혔습니다.
첨단 의사소통으로 칭송까지 받는 E-mail에 반기를 든 기업들의 도전이 그 성과를 얻어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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