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잘 둬도 체육 특기생

입력 2004.12.08 (22: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2006년부터는 바둑이나 당구, 댄스스포츠를 잘 해도 고등학교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할 수 있게 됩니다.
이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둑왕을 꿈꾸고 있는 바둑영재들이 한수한수 바둑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능이 있어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성예원(아마6단/중학교 휴학 중): 공부랑 바둑이랑 같이 해야 되니까 아무래도 시간적으로도 힘들고...
⊙기자: 내년 5월 아시아당구대회를 앞두고 있는 김도훈 군.
당구가 체육특기 종목이 아니다 보니 일반 학생과 똑같이 학교생활을 하고 방과 후 개인적으로 훈련을 해야 합니다.
⊙김도훈(당구 선수/고1): 해외에서는 스노커가 인식이 굉장히 좋아서 활성화돼 있고 하는 사람도 많은데 국내에서는 당구에 대한 인식도 안 좋고...
⊙기자: 지금까지 고교체육특기생은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49개 종목에 대해서만 인정돼 왔습니다.
그러나 오는 2006년부터는 당구와 바둑이 특기종목이 됩니다.
여기에다 스포츠댄스와 택견, 항공스포츠 그리고 공수도와 모터사이클도 포함됩니다.
⊙원기승(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스포츠의 영역도 시대변화에 따라서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체육특기생 지원자격을 전국대회 입상자에서 3회 이상 참여자로 문턱을 낮춰 무리한 훈련과 학부모 부담 가중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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