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팬들의 거센 비난을 뒤로 한 채 이장수 감독을 경질한 프로축구 전남이 이번에는 직원이 구단비리의혹을 제기하면서 또다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장수 감독 해임여파가 또 다른 파장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남의 유소년팀을 담당했던 한 직원은 이 감독의 해임 배경에는 구단의 비리를 감추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올해 외국인 선수 영입 과정에서 관련직원이 실제 계약금보다 1억여 원을 추가해 비자금을 조성하려 했다는 주장입니다.
⊙박기형(전남 직원): 100만원도 아니고 1억원 가까이 되는 돈을 부풀려서 구단에 보고한다는 건 분명 의혹이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결국 이 감독의 항의로 계약이 무산됐고 이후 구단과 크고 작은 마찰을 빚어온 이 감독이 미움을 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당초 액수와의 차이는 기억력의 문제이지 고의성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구단은 이 같은 폭로에 대해 법적 대응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남 구단 관계자: 그렇게 계획적이었다면 그 자료를 둔갑시키든지...
그런 거 아니겠어요?
⊙기자: 양측 주장의 진위 여부는 이제 법정으로 넘겨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외국선수 관련 비리의혹에 이은 코칭스태프 경질로 그라운드는 갈수록 얼어붙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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