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컵 최종예선 조추첨을 하루 앞둔 가운데 북한 전력의 핵 안영학이 KBS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니가타에서 이진석 기자입니다.
⊙기자: 니가타의 집에서 만난 안영학에게 한국 축구는 낯선 것이 아니었습니다.
박요셉의 유니폼과 사인이 들어 있는 홍명보의 유니폼을 꺼내보이기도 하고 대표팀의 최근 유니폼을 선물하자 금세 옷의 주인을 알아봅니다.
⊙기자: 박지성 선수 알아요?
⊙안영학(북한축구대표팀 선수): 네, 압니다.
교토에서 뛰었던 선수...
⊙기자: 그만큼 한일 월드컵에서의 한국축구는 안영학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줬습니다.
⊙안영학(북한축구대표팀 선수): 달리고 투지를 가지고 있어서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는 팀이니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재일동포 출신인 안영학은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인기스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년 전에는 북한대표팀에 발탁돼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일약 북한 전력의 핵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이런 안영학에게도 남북한이 최종예선에서 만나는 것은 설레는 일입니다.
⊙안영학(북한축구대표팀 선수): 같은 조 되면 남북한이 월드컵에 같이 진출하면 좋은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자: 사상 초유의 월드컵 동반진출은 단지 우리만의 꿈이 아닌 남북 모두의 소망으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일본 니가타에서 K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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