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사회적 비용 2조 원…대책 시급

입력 2005.03.04 (21:56)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천식의 사회적 비용이 치료비를 포함해서 연간 2조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천식 환자가 200만명이 넘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레르기 반응으로 갑자기 기도가 좁아져 숨이 차게 되는 천식.
국내에도 이런 천식환자가 200만명에 이릅니다.
10년 전부터 천식을 앓아온 이 환자는 호흡곤란으로 4번이나 응급실에 실려왔습니다.
⊙이상운(천식 환자): 너무 힘드니까 숨이, 딱 기도가 막히니까, 그럴 때 죽는 게 낫지 않나, 이런 정도로 심했어요.
⊙기자: 대한천식알레르기협회의 조사 결과 치료 비용 등 천식으로 인한 직접 비용은 연간 9600억원, 간접 비용은 1조 900억원으로 천식의 사회적 비용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5살 이상 노인 8명 가운데 1명이 천식을 앓고 있을 정도여서 노인인구 급증에 따라 천식의 사회적 비용도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문제는 이런 천식을 고친다고 건강보조식품에 들어간 비용이 치료비용보다 2배나 많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검증되지 않은 치료에 의존하다가 치료시기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조상헌(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운영위원): 기관지 내에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기 때문에 기관지에 흉터를 남기게 됩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나중에는 치료에 대한 반응도도 떨어지고 훨씬 지속적인, 반복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기자: 이런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일찍부터 이 만성질환에 대비하도록 사전 교육과 국가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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