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전산 시스템 반나절 새 2차례 마비

입력 2005.03.15 (21:59)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철도공사의 승차권 예매시스템이 자주 고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다섯번째 고장이 나 이용객들이 두시간 반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승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을 통해 표를 예약한 철도 이용객들이 막상 창구에서 표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용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좌석이 지정되지 않은 표를 현금을 주고 다시 구입합니다.
⊙유승경(서울시 돈암동): 철도카드가 있어서 예약을 하고 왔는데 카드로 지불을 하려고 그런데 지금 조금 단말기가 이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부터 7시 50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철도 예약발매전산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역 창구마다 발권이 지체되는 등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전산시스템 장애는 예약 발매 서버컴퓨터의 CPU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철도공사측은 컴퓨터 서버 회사기술과 함께 여러번의 시험작업까지 마쳤지만 시스템에 예기치 않은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통합시스템을 구축한 뒤 시스템 마비가 네 번이나 되풀이 됐는데도 철저한 대비가 없었다는 게 문제입니다.
⊙원용주(한국철도공사 전산정보사업단장): 2월 1일부터 전면적으로 비상근무체제를 느슨하게 했는데 다시 한 번 확인해서 비상근무체제를 강화시켜서...
⊙기자: 고객만족도 1위에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공사라는 기치를 내걸고 철도공사는 출범했지만 이용객들이 느끼는 서비스 수준은 별로 나아진 것이 없습니다.
KBS뉴스 김승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