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면세 담배 PX에서 사라진다

입력 2005.03.15 (21:59)

수정 2018.08.29 (15:00)

⊙앵커: 금연바람이 미치지 않는 곳 바로 군부대입니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해서 장병들에게 판매되는 담배에 면세 혜택을 폐지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군장병들의 휴식 시간.
빠지지 않는 것이 담배입니다.
⊙김 모 상병: 스트레스도 받고, 집 생각도 나고 해서 끊기는 어렵고 오히려 사회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핍니다.
⊙기자: 이 같은 이유로 사병들의 흡연율은 55%를 넘어 일반 성인 남성 흡연율을 앞지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입대 이후 처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제대 뒤에도 흡연자로 남게 돼 군에서의 흡연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건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문창진(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군 장병에 대한 흡연억제정책을 보건복지부가 국방부와 협의하여 추진하는 게 좋겠다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기자: 가장 유력한 방안은 군 내에서 해마다 8000만갑 넘게 팔리고 있는 면세담배 혜택을 폐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250원에 팔리고 있는 이 담뱃값은 2000원으로 8배나 뛰어오르게 됩니다.
3만원에서 4만원선인 사병월급으로 만만치 않은 부담이 돼 금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흡연 병사들의 월급이 삭감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면세담배 폐지가 새로운 초점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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