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는 저출산 때문에 기본 학생들 마저 채울 수 없어서 147년 역사의 한 초등학교가 문을 닫아야만 했습니다.
[리포트]
일본 이와테현 '앗카초등학교'.
1876년 문을 열어 올해로 147년째를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도 저출산의 영향을 피해 가지는 못했습니다.
저출산 때문에 학생 수가 계속 줄면서 지금은 전교생이 6학년과 5학년생을 합쳐서 모두 3명.
[재학생 : "무슨 일을 해도 우린 3명이 늘 함께 했습니다."]
결국 올봄, 16킬로미터나 떨어진 다른 초등학교와 통합이 결정됐습니다.
[재학생 : "학교가 없어질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 했던 1학년 때, 장난감에 학교 건물에 흠집을 내고 청소도 잘 안 했어요."]
역사 깊은 이 학교의 마지막 졸업식이며 폐교식에는 졸업생과 주민 등 120명이 참석해 학교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마지막 졸업생이 된 가와구치 유메 양은, 추억이 담긴 학교가 사라진다니 쓸쓸하지만, 추억은 영원히 가슴속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