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일 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는 오늘부터 사흘 동안 부산 여야 각 당의 총선 목표와 전략을 알아봅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한계를 극복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18석 모두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는데요.
공천 과정에서의 고질적인 잡음이나 대통령 지지율 등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선, 국회 과반 의석수 확보가 최우선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수 텃밭인 부산에서 18석을 모두 차지해 그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관련된 토지 조기 보상, 공항건설본부 설립 등 관련 법을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특히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해 올해 말까지 행정절차와 법 개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봉민/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 "지역 현안들을 좀 더 구체화하고 시민들이 행복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부산으로 만들어 가는 데 총력을 다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부산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원전이나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선 의견 수렴, 또 국제사회와의 공조 강화 등의 대안만 제시했습니다.
국민의힘 총선의 핵심은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는 '공천'.
현재 15개 지역구 중 10여 곳 후보가 물갈이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른바 '윤핵관','검핵관' 등 친윤석열계 인사들의 부산 투입설도 퍼지고 있습니다.
또 30%대에 머물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진시원/부산대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 "돌파구를 찾아야 됩니다. 대통령 통치 스타일의 변화, 그 다음에 총선의 공천에 있어서 좋은 분들을 탕평책으로 모셔오는 이런 큰 그림이 아니고서는 지금 상황에서는 상당히 좀 어두워 보인다…."]
특히 선거구제 개편과 맞물린 낙동강 벨트에서 야당 지지세 확산을 어떻게 막느냐도 내년 총선 승리 여부의 관건이 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