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SG발 주가폭락’ 핵심 라덕연 자택서 체포

입력 2023.05.09 (12:01)

수정 2023.05.09 (13:47)

[앵커]

SG증권발 주가폭락 사건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투자자문업체 대표가 체포됐습니다.

폭락 이전의 주가 흐름을 자신이 설계했다고 스스로 밝혀 왔던 인물인 만큼, 주가폭락 사건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G증권발 주가폭락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대표를 체포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오늘 오전 10시 25분쯤 라 대표를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휴대전화와 증권계좌 등을 미리 넘겨받은 뒤 미리 정해놓은 매수, 매도가로 주식을 사고 파는 방식으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투자와 무관한 법인을 이용해 범죄수익을 빼돌린 혐의, 무등록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한 혐의 등도 수사 대상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꾸려 라 대표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측근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해왔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라 대표의 금융 계좌 내역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계좌 추적 작업도 진행중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라 대표 등 10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라 대표가 운영하던 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라 대표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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