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에는 지난해 삼척 지역에 처음으로 수소버스 충전소가 구축돼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수소버스 도입은 늦어지고 있어, 아직 제 기능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운영을 시작한 삼척 수소버스 충전소입니다.
수소생산시설까지 함께 갖춘 충전소로 하루 최대 5백 킬로그램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수소버스는 하루 16대 수소승용차는 하루 100대까지, 충전할 수 있는데, 현재는 수소승용차만 충전소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소버스가 아직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승욱/삼척 수소버스충전소 소장 : "현재는 승용차만 주로 충전을 진행하고 있고요. 버스가 보급되기 전이라서 저희가 버스가 보급된 이후에 충전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는 계속 테스트 중입니다."]
삼척시는 수소버스 충전소 운영 시기에 맞춰 시내버스용 수소저상버스를 한 대를 들여와 운행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강원여객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수소버스는 애초 5월 중 출고 예정이었지만 공장 생산라인이 밀리면서 출고 시기가 오는 9월로 늦춰졌습니다.
해양관광 셔틀버스로 사용할 수소고상버스 2대 추가 도입 계획도 지연이 불가피합니다.
수소버스 생산공장에서 생산 가능한 차량 대수는 연간 100대 안팎인데, 선 계약물량이 700여 대에 달합니다.
[정연문/삼척시 에너지자원팀장 : "만들 수 있는 차가 한정되어 있대요. 이쪽을 먼저 하다 보니까 나머지 쪽이 배제가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2020년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 가운데 13곳에 수소버스 3백여 대가 보급됐지만, 수소도시를 표방하는 삼척시를 포함해 강원도에는 아직 수소버스가 한 대도 도입되지 못했습니다.
삼척시는 수소버스 제조사와 관계부처인 환경부 등과 협의해 수소 버스가 조속히 출고될 수 있도록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