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플라이강원 사태’…지역 업체 체불 피해 어쩌나

입력 2023.05.31 (19:29)

수정 2023.09.18 (05:39)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전국적으로 모두 150여 개 업체에 지급해야 할 대금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소상공인도 적지 않은데, 플라이강원은 특별한 대책을 내놓기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전세버스 운송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플라이강원 승무원 운송을 위해 지난 3년 6개월 동안 소형버스를 임대했습니다.

회생신청 소식을 듣자마자 차량을 회수했지만, 플라이강원에서 아직 받지 못한 금액이 7개월 치, 6천만 원이 넘습니다.

[이성영/전세버스 운송업체 대표 : "당장 우리가 죽겠더라고요. 뭐, 할부 밀려 나가지 기름값 나가지. 기사가 생활이 안 되잖아요. 봉급이 밀리니까…."]

양양에서 영업 중인 렌터카 업체도 플라이강원에 렌터카를 제공했지만, 이용대금 320여만 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김지연/렌터카 업체 대표 : "이렇게 큰 기업체가 하루아침에 그냥 이렇게 아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게 믿을 수가 없어요."]

한 건물관리 용역업체는 1억 원이 넘는 대금을 받지 못한 채 플라이강원과 불편한 계약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수래/건물관리용역업체 대표 : "여러 번 연락을 해도 연락도 안 되는 상황인데, 여기에서 철수하면 그마저도 이게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울며 겨자 먹기로 그냥 계속 일단 할 수밖에 없는…."]

플라이강원에 용역과 물품 등을 제공한 사업소는 모두 350여 곳인데, 이 가운데 150곳 이상이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플라이강원 측은 회생신청과 함께 법원에서 '보전 처분' 명령을 받아 법원 허가 없이는 채무 변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르면 오는 9월 법원에서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는 대로 채무 변제 협정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채무 변제에 있어서도 소상공인 피해는 임금과 국세 등에 밀려 우선 대상이 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일부 피해 업체는 플라이강원을 상대로 한 집단 소송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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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스마트관광도시 사업 대상에 선정돼, '고고양양' 앱 활용과 워케이션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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