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척시 읍면 지역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는 매립장 3곳의 포화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척시는 전처리 시설 확충을 통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매립량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 도계읍 생활 쓰레기 매립장입니다.
생활 쓰레기 31만여 세제곱미터를 매립할 수 있는 규모인데, 매립량이 97%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안에 포화상태가 될 전망으로 매립장 사용도 종료될 예정입니다.
[김진희/'도계 매립장' 직원 : "하루에 (쓰레기)양은 5대에서 6대, 5톤 차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아마 매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원덕 매립장'과 '근덕 매립장'의 매립량도 70~80%로 포화가 임박해, 2026년이면 사용이 종료될 전망입니다.
삼척 지역에서 운영 중인 매립장 가운데 읍면 지역 매립장 3곳이 모두 포화 시기가 임박한 겁니다.
[이성자/삼척시 도계읍 : "도계 쓰레기는 어디로 가. 갈 데가 없잖아. 다른데 어디 만든다는 그런 것도 없고…."]
삼척시는 일단 매립장 신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읍면지역 매립장이 포화에 이르면 일단 도심권 쓰레기를 처리하는 '삼척 매립장'으로 보낸다는 계획입니다.
삼척 매립장의 매립 용량은 126만여 세제곱미터로 2055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매립장으로 쓰레기를 보내기 전 전처리 과정을 강화하면, 반입 쓰레기의 대부분을 재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형섭/삼척시 환경시설팀장 : "전처리 시설도 지금 (하루) 70톤에서 100톤으로 확충할 계획이고요. 최대한 재활용 처리하는 방법으로 지금 시설이라든가 투자할 계획입니다."]
다만 면적이 넓은 삼척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생활 쓰레기를 도심권으로 몰아 이동하는 데 대한 불편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삼척시는 생활 쓰레기 처리 계획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홍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