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넘어진 아픔 딛고 ‘기적의 역전극’

입력 2023.08.28 (22:05)

수정 2023.08.28 (22:0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600m 계주에서 네덜란드의 펨키 볼이 막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는데요.

혼성 계주 결승선 앞에서 넘어진 아픔을 딛고 일궈낸 우승이었습니다.

네덜란드의 마지막 주자 볼이 직선 주로에서 점점 속도를 붙이기 시작합니다.

3위였던 볼은 엄청난 질주로 앞서 달리던 선수들을 잇달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400m 허들에 이어 대회 2관왕, 볼에게는 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금메달이었습니다.

볼은 대회 첫날 혼성 1,600m 계주에서 선두를 지키다 결승선 바로 앞에서 넘어져 다잡은 우승을 놓친 아픔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마후치크는 여자 높이뛰기에서 2m 1을 넘어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후치크는 우승의 영광을 전쟁에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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