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은 꿈의 전투기, 우크라 전세 굉장히 호전시킬 것”…박인호 전 공군총장 인터뷰(1편) [현장영상]

입력 2023.09.17 (10:00)

수정 2023.09.17 (10:09)

"F-16은 꿈의 전투기였습니다. 국내 배치 당시 다른 전투기에서 2~3초 걸리던 기동을 플라이바이와이어(전자제어시스템)에 의해 단 1초 만에 해내는 최신예 전투기로 모든 조종사에게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작년 5월에 전역한 박인호 전 공군참모총장은 약 30년 전 F-16을 처음 조종할 때를 회상하면서 인터뷰에 답했습니다.

또 박 전 총장은 "소프트웨어와 레이더를 최신식으로 개량한 F-16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면 전쟁의 상황을 굉장히 호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F-16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F-16을 지원해달라고 미국과 나토에 요구해 왔습니다.

실전 배치된 지 40년이 넘은 F-16이 우크라이나의 희망 무기 1순위로 떠오른 것에 대해 서방 언론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 전 총장은 “F-16은 공중에서 러시아 항공기를 막는 동시에, 매우 정확하게 공대지 무기를 지상에 투하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필요한 강력한 무기체계라고 밝혔습니다.

1987년 공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공군 복무를 시작한 박 전 총장은 F-5, F-4(팬텀), F-16, KF-16(국내 면허 생산한 F-16), FA-50 등을 조종한 전투조종사의 산증인입니다.

F-16을 1,500시간 이상 조종한 박 전 총장은 현역 때 공개하기 어려웠던 의견들을 인터뷰에서 가감 없이 밝혔습니다.

인터뷰는 두 편으로 나눠서 진행됐습니다.

1편에서는 '우크라이나는 왜 꼭 집어 F-16을 원하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분석', ‘타이완 국방안전연구원 방문 소감’ 등에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2편에서는 ‘KF-21의 성공가능성’, ‘역대 최고위기 긴급출격’, ‘공군의 미래는 우주’, ‘전역 소회’ 등을 담았습니다.

베테랑 전투조종사인 박인호 예비역 공군대장으로부터 F-16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현대 공군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들어봤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