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표결 유력… 체포안 처리 어떻게?

입력 2023.09.18 (21:10)

수정 2023.09.18 (21:59)

[앵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로, 체포동의안 표결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정치부 이지윤 기자와 향후 정국 전망 짚어봅니다.

체포동의안은 언제 표결하는 건가요?

[기자]

오는 21일 표결이 유력합니다.

오늘(18일) 저녁 법원이 정부로 체포동의요구서를 보낸 만큼, 오는 20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하루 뒤인 21일 표결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21일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함께, 민주당이 제출한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까지 같이 표결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앵커]

민주당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가결입니까, 부결입니까?

[기자]

지금은 정해진 것 없이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게 민주당 입장입니다.

앞서 이 대표는 6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었죠.

단식 전까지만 해도 가결해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 적지 않았는데, 단식 이후 분위기는 확실히 바뀌었습니다.

특히 병원 이송날 영장 청구에 '비정한 정권'이라며 격앙된 반응이 터져나왔는데요.

부당한 영장 청구이니 '부결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의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도 의원들에게 '부결'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반면 가결시켜서 법원의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원칙론도 만만치는 않죠?

[기자]

민주당에서 30표 정도의 가결표만 나오면 체포동의안은 가결되는데요,

한 비명계 의원은 KBS에 부결되면 어차피 검찰이 11월에 영장을 재청구할 거라, 이번에 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월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기권과 무효표가 20표 나왔는데, 이 표가 어디로 갈지가 가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야 대치 국면도 이번주 정점을 찍게 되겠군요?

[기자]

민주당에선 이 대표의 단식이 장기화하면서 강경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내각 사퇴를 요구했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검사 탄핵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엔 당론으로 찬성, 한 총리 해임건의안은 당론 부결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표결 이후에도 여야의 출구 없는 극한 대립은 계속될 전망인데, 내일(19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문제도 정국에 변수가 될 거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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