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엄청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4와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노아웃 2, 3루 위기를 두 번이나 무실점으로 막았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류현진의 노련함은 주자가 쌓일수록 더 빛을 발했습니다.
2회, 연속 안타로 맞은 노 아웃 주자 2, 3루 위기, 류현진의 선택은 정면 승부였습니다.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 보 비셋의 빠르고 정확한 홈 송구로 실점을 막았습니다.
이어 두 명의 우타자는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뜬 공 처리하며 류현진은 첫 위기를 잘 넘겼습니다.
[현지 중계 멘트 : "보스턴에게 정말 답답했던 이닝입니다. 득점 기회에서 한 점도 만들지 못합니다."]
3회에도 노아웃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호흡을 가다듬은 류현진은 적시타를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중계 멘트 : "류현진이 2이닝 연속 위기 탈출에 성공합니다!"]
눈부신 위기 관리 능력을 유감없이 선보인 류현진은 5회, 1대 0으로 앞선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습니다.
4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줬지만 무실점,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류현진의 호투는 토론토의 9회 말 극적인 끝내기 승리의 발판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존 슈나이더/토론토 감독 : "힘든 승부였지만, 투수들이 좋은 공을 던졌고 수비와 공격 모두 훌륭했습니다."]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순위 2위에 오르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