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균형감각이 필요한 전통 물병춤 일명 보틀 댄스로 세계 신기록에서 도전하는 현장이 파라과이에서 펼쳐졌습니다.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의 한 공원.
길게 세로로 쌓아 올린 물병 탑을 제각각 머리 위에 올린 여성들이 치맛자락을 두 손에 잡고 사뿐사뿐 춤을 춥니다.
병이 떨어질까 아슬아슬하면서도 독특하기 그지없는 이 춤은 파라과이의 전통 민속춤인 '보틀 댄스'입니다.
춤을 추는 동안 물병에는 절대 손을 대지 않고 19세기 민속 의상 차림으로 춤 동작을 이어가는 것이 특징인데요.
남다른 균형 감각을 가진 전문 무용수들은 병을 10개 이상 머리 위에 올린 채로 춤을 출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파라과이 당국은 다른 나라에선 보기 드문 이 고유한 전통 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17일을 제1회 물병의 날로 지정했고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와 경력을 가진 무용수들이 모여 세계 최대 규모의 전통 보틀 댄스를 선보였는데요.
이날 신기록 달성에 참여한 무용수들의 수는 580여 명에 달하고 이들 머리 위에 올린 물병 개수는 2,500개에 달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잇슈 SNS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