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축구대표팀 3연승 16강 진출…이강인 합류로 더 막강해졌다

입력 2023.09.25 (21:32)

수정 2023.09.25 (21:43)

[앵커]

남자 축구 대표팀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3골을 터뜨리는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

조별리그 3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16강에 올랐는데요,

에이스 이강인 선수도 첫 출전해 호흡을 맞추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현지에서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별리그 2연승으로 여유가 있었던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워 시험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 조영욱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습니다.

이강인은 여러 차례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을 조율했습니다.

그리고 약속된 시간인 전반 36분 교체 아웃됐습니다.

부상에서 갓 회복한 이강인을 보호하기 위한 계산된 작전이었습니다.

대표팀은 전반 내내 바레인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수비수 이한범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골 행진을 가동했습니다.

두 번째 골인 주장 백승호의 환상적인 중거리슛이 압권이었습니다.

고영준의 쐐기 골까지 더해 3대 0으로 바레인을 물리쳤습니다.

[이강인/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하는 점도 많은 것 같고, 다음 경기에 꼭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별리그 3경기 16골 무실점의 완벽한 경기력이었습니다.

3연승으로 E조 1위, 황선홍 감독은 방심은 금물이라고 경계했습니다.

[황선홍 : "지금부터가 정말 진짜 승부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준비를 잘 해서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황선홍 호의 모레(27일) 16강전 상대는 키르기스스탄.

F조에서 북한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올랐습니다.

이제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가 시작됩니다.

선수들에게 더 큰 투지와 집중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진화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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