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싱가포르 대파…북중미 여정 출발이 좋다!

[앵커]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본격 시작한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2차예선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를 5대 0으로 대파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는데요.

클린스만호의 새로운 에이스 이강인은 1골 도움 1개를 올리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6만 4천여 만원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대표팀은 경기 초반 피파랭킹 155위 싱가포르의 밀집수비에 막혀 고전했습니다.

두 줄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 싱가포르의 뒷공간을 끊임없이 노리던 대표팀은 전반 44분 마침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상대 라인을 무너뜨리는 이강인의 완벽한 침투패스를 조규성이 정확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흐름을 탄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추가골까지 뽑아냈습니다.

이강인의 개인기에 이은 조규성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황희찬이 달려들어 헤더로 마무리했습니다.

주장 손흥민까지 골맛을 봤습니다.

후반 18분, 손흥민은 일명 손흥민존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쐐기골까지 터뜨렸습니다.

교체 투입된 황의조도 페널티킥으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가운데, 이강인의 환상적인 중거리 골까지 더한 대표팀은 싱가포르를 5대 0으로 대파하며 북중미로 향하는 첫 출발을 기분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제 골 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했고, 또 많은 골을 넣으면서 자신감이 더 올라갈것 같고, 분위기도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자신감을 한껏 충전한 채, 중국 원정길에 오르는 대표팀은 오는 21일 중국과 월드컵 2차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촬영기자:김상하/영상편집:송장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