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2분기 연속 증가세…주담대 17.3조 ↑ ‘역대 최대’

입력 2023.11.21 (12:18)

수정 2023.11.21 (13:20)

[앵커]

올해 3분기 가계 빚이 전 분기보다 14조 3,000억 원 늘어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17조 넘게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올해 9월 말 기준 가계 빚 잔액이 1,875조 6,000억 원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분기 보다 14조 3,000억 원, 0.8% 늘어난 수준입니다.

가계 빚 증가폭은 2021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카드 대금을 뺀 가계 대출을 보면, 3분기 말 잔액은 1,759조 1,000억 원으로 전 분기 보다 11조 7,000억 원 늘었습니다.

대출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전 분기보다 17조 3,000억 원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주택 매매 관련 자금 수요가 늘면서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와 개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은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5조 5,000억 원 줄었습니다.

한은은 신용대출과 비주택 부동산 담보대출 위축으로 기타 대출이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3개월 사이 10조 원 늘면서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6조 5,000억 원 늘었습니다.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전 분기 7조 원에서 이번 분기 4조 8,000억 원으로 축소됐습니다.

올 3분기 카드 사용분 등 가계 판매신용 잔액은 여행과 여가 수요 증가 영향으로 신용카드 이용이 늘면서 2조 6,000억 원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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