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5일) 하루 동장군의 기세가 정말 맹위를 떨쳤습니다.
수은주로도 확인됩니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9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월요일에도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 기잡니다.
[리포트]
파란 하늘만큼 차가운 공기가 도심에 내려앉았습니다.
서울의 최저기온 영하 5.9도, 나들이 나선 시민들 옷차림은 이미 한겨울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자에 장갑, 목도리까지 단단히 동여매고…
손에는 핫팩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김영민/경기 화성시 : "최대한 두껍게 입고 나온 거 같아요. 계속 패딩이랑 그렇게 좀 더 두껍게 입었던 거 같아요."]
[최민서/경기 용인시 : "목도리도 하고 장갑도 끼고 훨씬 따뜻하게 입고 왔습니다."]
오늘 아침 일부 해안을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으로 내려갔습니다.
특히 강원 산지는 영하 10도 안팎, 중부내륙도 영하 5도 안팎까지 떨어져 올가을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사흘째 한반도 5km 상공으로 영하 20도 이하의 찬 공기가 쏟아져 내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위는 내일(26일) 낮부터 누그러지겠지만, 북서쪽에서 또다시 찬 공기가 다가오겠습니다.
[정다혜/기상청 예보분석관 : "27일(월)에는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며 일시적으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지만 28일(화)부터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며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요일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고 나면 다시 기온이 급강하해, 서울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지는 등 다음 주 내내 평년기온을 밑돌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 한파가 눈구름 만들어내 서해안지역엔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 송혜성/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성일 정다은 강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