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3개월 만에 만난 한일중 외교장관…“3국 정상회의 준비 가속화”

입력 2023.11.26 (21:02)

수정 2023.11.26 (21:44)

[앵커]

한국과 일본, 중국의 외교 수장이 오늘(26일)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습니다.

4년 3개월 만입니다.

3국 정상회의를 빠른 시간 내에 여는 데 합의했습니다.

이승재 기잡니다.

[리포트]

박진 외교부 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자리에 모여 손을 맞잡았습니다.

3국 외교장관은 한일중 정상회의를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준비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시점은 못박지 않았는데, 내년 초를 염두에 두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진/외교부 장관 : "정상회의에 필요한 준비를 가속화하고 앞으로 정상회의 개최가 머지않은 시점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국 장관 회의에 앞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선 지난 23일 나온 일본군 위안부 손해배상 항소심 승소 판결이 논의됐습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국제법과 한일 합의 위반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고, 박 장관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공식 합의로 존중한다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회복해 나가기 위해서 양국이 노력하자고 답했습니다.

이어진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선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와 우리 정부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조치가 논의됐습니다.

박진 장관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촉구했고, 왕이 외교부장은 한반도 상황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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