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한국형 항공위성시스템…“GPS 오차 1m대로”

입력 2023.11.26 (21:29)

수정 2023.11.26 (21:46)

[앵커]

항공 분야부터 자동차 내비게이션까지 다방면에서 활용되는 게 GPS, 위성항법 시스템입니다.

위성 신호를 활용해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시스템인데, 그 오차를 1m 수준으로 줄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차세대 통신위성이 내년 발사될 예정입니다.

송락규 특파원이 프랑스에 있는 위성 제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800여 개의 항공 우주 기업들이 몰려 있는 프랑스 툴루즈 항공우주산업단지입니다.

유럽 최대 인공위성 제작 업체의 기술자들이 제작에 몰두하고 있는 이 기기는 우리나라 민간 통신위성 무궁화 6A호입니다.

제가 있는 곳은 인공위성을 만들어내는 클린룸입니다.

이곳에선 지금 현재 작업자들이 우리나라 통신 위성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무궁화 위성 6A호에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한국형 항공위성시스템 KASS가 탑재됩니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KASS는 인공위성 기반 위치 서비스인 GPS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오차를 보정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현재 GPS 오차는 수평 15m, 수직 33m 수준, 무궁화6A호 통신 위성 발사로 KASS가 상용화되면 오차를 1m수준으로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야닉 아쿠아티아스/프로젝트 담당자 : "(KASS는) 프랑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에서 개발한 새 장비를 적용한 새로운 개발 기기로, 무궁화-6A호에 탑재됩니다."]

GPS 위치 오차를 줄이면 항공기 이·착륙 등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론 자율주행차와 도심항공교통 등 차세대 운송 교통수단 개발에도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차기 위성 무궁화 6A호는 이르면 내년 발사돼 현재의 무궁화 6호를 대체할 예정입니다.

이후 하반기쯤에는 보다 정확한 GPS 위치 정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툴루즈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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