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산불 위험 ‘쑥’…“부주의 79%”

입력 2023.11.27 (23:25)

수정 2023.11.27 (23:38)

[앵커]

울산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요,

산불의 79% 가량이 담배꽁초 투기 등과 같은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저녁, 소방대원들이 산불 진화작업에 나섭니다.

캠핌장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불인데, 주변 임야를 태우고 45분 만에 꺼졌습니다.

같은 날 오전엔 울주군 서생면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울산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최근 5년여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3,500여 건.

발생 원인을 살펴보니, 전체의 79%가량이 부주의로 인한 것입니다.

담배꽁초 투기 등과 같이 별 생각 없이 무심코 했던 행동들이 크고 작은 산불로 이어진 겁니다.

요즘같이 건조한 날씨엔 이런 마른 낙엽이 불쏘시개가 돼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선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아야 하고,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절대 취사나 야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산불조심기간에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지역에서는 산행을 하면 안 됩니다.

[홍준경/울산중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 소방위 : "현장에 저희가 도착을 해서 보면 담배꽁초로 인해서 화재가 발생하고 큰 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등산을 하실 때는 담배라든지 화기는 집에 두시고..."]

만약 산불을 발견했다면, 119 등에 즉시 신고해야 하고, 산불 확산에 대비해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만약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주변의 낙엽이나 나뭇가지 등을 치우고, 얼굴 등을 가린 뒤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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