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눈발…영하권 추위 속 겨울 성큼

입력 2023.11.29 (21:15)

수정 2023.11.29 (22:07)

[앵커]

내일(30일) 전국적으로 매서운 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벌써 오늘(29일) 밤부터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의 문턱에서 연일 이어지는 추운 날씨, 시민들은 이미 한겨울 옷을 꺼냈습니다.

찬 바람과 날리는 눈발을 모자와 우산으로 막아봅니다.

[배수진/서울시 종로구 :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해 가지고 롱패딩을 꺼내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헤드폰도 보온용으로 되게 좋은 거 같아서 노래 들으면서 가지고 다니고 있어요."]

[서정주/서울시 서대문구 : "평소에는 이제 추워도 약간 아이스(찬 음료)로 주로 먹는데 요새는 너무 날씨가 추워져 가지고 약간 날씨에 굴복해서 따뜻한 거를 마시고 있는 거 같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어제(28일)보다 낮아져 서울 3도, 대전 6.8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내일은 기온이 더 떨어집니다.

우리나라 북서쪽의 대륙 고기압이 계속해서 찬 공기를 내려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상층의 저기압도 한 자리에 계속 머물며 찬 공기를 더 강하게 밀어 내리고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8도, 강원도 철원은 영하 11도, 부산도 영하 1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바람도 강해 서울의 경우 아침 체감온도는 영하 14도까지 뚝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서쪽 지역엔 다소 많은 눈도 예보됐습니다.

[이원길/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며 30일(내일)에서 1일(모레)사이 충남 서해안, 전라권 서부, 제주도를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눈의 양은 전북 서부와 제주 산지는 1에서 5cm, 충남 서해안은 1에서 3cm 등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 서원철/영상편집:최정연/그래픽:강채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