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속 목동 아파트 정전…전국 곳곳서 교통 차질

입력 2023.12.18 (12:27)

수정 2023.12.18 (12:34)

[앵커]

이렇게 전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어제 저녁 서울 목동에서는 천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의 전기공급이 중단됐습니다.

한파와 강풍으로 하늘길과 바닷길에선 교통 차질이 잇따랐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단지 전체가 온통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도로에는 소방 차량의 불빛만 반짝입니다.

어제 오후 6시쯤, 서울시 양천구 목동6단지 아파트 전 세대가 정전됐습니다.

전기 공급은 한 시간 만에 재개됐지만, 엘리베이터 안에 주민이 갇히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권○○/아파트 주민 : "(정전으로) 밥을 늦게 먹어요, 그래서. 밥을 못 먹는 게 제일 문제지. 캄캄한데 밥을 어떻게 먹어."]

눈이 쏟아지는 제주국제공항.

전광판엔 결항과 지연 안내가 이어집니다.

[장지현/광주광역시 동구 : "회사에 연락해서 내일 연가를 사용하겠다고 했고, 지금 현재는 비행기표를 기다리고 있는데 구해질지 모르겠네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어제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7편 등 전국적으로 15편이 결항됐는데, 지금은 모두 정상 운항 중입니다.

어제 새벽 청주공항에서는 활주로가 얼면서 380여 명이 공항에 대기하기도 했습니다.

강풍으로 바닷길도 막혔습니다.

전국 지방도 5곳과, 여객선은 포항∼사동 간 1개 항로가 뱃길이 막혔습니다.

인천 등지에선 강풍으로 건물 마감재가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랐고, 전국에서 계량기 동파 사고 134건이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홍성백/영상편집:이소현/화면제공: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시청자 송영훈 홍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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