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최신형 애플워치, 미국서 ‘충격’ 퇴출

입력 2023.12.27 (18:32)

수정 2023.12.27 (18:37)

잘 나가는 공룡 빅테크가 미국엔 한둘이 아니지만, 현재 시가총액 1위는 애플인데요.

애플의 최신 제품이 다른 곳도 아닌 미국 시장에서 퇴출 결정을 받았습니다.

마치 삼성전자가 한국에서 쫓겨나는 것 같은 일이 일어난 겁니다.

파장의 주인공은 애플워치 시리즈9과 울트라2입니다.

애플이 석 달 전 출시한 최신 스마트워치인데, 특허 침해에 발목이 잡혔습니다.

문제가 된 두 기종엔 혈중산소 측정 기술이 탑재돼 있는데, 미국의 의료기술 업체인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판정한 겁니다.

특허 침해를 이유로 두 기종은 수입이 금지됐습니다.

애플워치도 아이폰처럼 모두 해외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수입금지는 곧 판매 금지와 같은 얘기입니다.

애플의 특허 침해 논란은 과거에도 여럿 있었던 만큼, 비슷한 소송이 줄을 이을 수도 있습니다.

[다니엘 아이브스/미국 웨드부시 증권 : "애플은 댐이 터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이것이 계속되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고, 다른 회사들도 애플에 대한 특허 소송에 뛰어들 수 있습니다."]

10년 전에도 애플이 삼성전자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정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미국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해 애플을 도왔지만, 이번엔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애플은 오히려 마시모가 특허를 훔쳤다며 연방법원에 항소했습니다.

애플워치의 미국 시장 퇴출을 뒤집을 방법은 항소심 판결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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